아내와 상의 없이 저질렀습니다. 노심초사 끝에 그래픽스티커를 샀다고 이실직고 했지요.
왜냐면 붙이면 탈이나니까 어차피 아내에게 한바탕 소리를 들을것 같았습니다.
아내는 장식 보다는 심플한 것을 좋아하지요. 신청후
즉시 통보하니 버럭 화를 내는겁니다. 깨갱. 그래픽스티커(산책)이 도착하자 마자. 심혈을 기울여 한나절 붙였습니다. 아내가 보자마자 어떤 느낌을 들을지, 아들과 딸은 어떨지? 아내가 싫어한다는 것을 알기에 아들과 딸의 궁금증은
하늘을 찌를듯했답니다.
완성후 나름 뿌듯함을 느꼈지만, 아내의 찌푸린 얼굴이 떠오르더라구요.... 애들은
어떨까? 한번 붙였으니 죽 가는것인데.. 걱정이 좀 되더라구요..
결과는 딸이 먼저 방과후 굿이었습니다. 다음은 아들 역시 굿, 다음은 아내
베리굿이었습니다. 마음 한 구석에 얼음이 녹듯이 사르르... 내면의 미소를 띄었습니다.
집안 꾸미기는 제가 주로 하지만 이번만큼 아내가 처음부터 만족한 것은 처음이었던것
같습니다. 아들.딸에게 살짝 물어봤지요. 몇점.... 딸은 95점을 주더군요..
다음 아들은 98점 이었습니다... ㅎㅎㅎㅎ, 아직 제3자의 평가가 남아있지만
이정도면 굿굿굿입니다... 2012년 한그루의 나무를 현관에 심었습니다. 새도
4마리,새집도 있고요...재가 아내에게 지고 사냐고요?..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은 다하고 사는 편이라고 할 까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잠시...
빠른 배송에 감사드립니다. 건승을 바라면서...
by 카프리님 201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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